중장년 재취업 지원기관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일자리 몇 곳을 소개해 주거나 단기 교육을 연결해 주는 곳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관련 자료와 실제 참여 사례를 찾아보기 전에는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여러 사례를 살펴보니 중장년내일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일자리 소개보다 자신의 경력을 다시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좁혀가는 데 더 가까웠습니다. 반대로 센터를 이용한다고 해서 곧바로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이 글에서는 프로그램 종류를 다시 나열하기보다 중장년내일센터를 이용할 때 기대해도 되는 것과 기대해서는 안 되는 것, 그리고 상담을 조금이라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선입견중장년 재취업을 둘러싼 선입견은 크게 두 방향에서 나타납니다. 하나는 사..
퇴직을 4~5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에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년 재취업과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퇴직한 뒤에야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어떻게 정리할지, 다른 직무로 옮기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부족한 능력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할 시간이 필요합니다.그래서 고용24에서 중장년내일센터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퇴직한 사람이 재취업할 때 이용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40세 이상 재직자를 위한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도 따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저처럼 아직 퇴직까지 4~5년 정도 남아 있다면 당장 재취업을 서두르기..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그래도 너는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서 부럽다.”저는 반사적으로 “나는 집에 있는 너희가 더 부럽다”고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말이 전부 진심은 아니었습니다.50대 후반인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자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젊을 때는 직장이 힘들면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퇴직이라는 단어가 가까워지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보다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가 더 먼저 걱정됩니다.특히 우리 세대는 부모를 챙기고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했던 세대입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