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습니다. 저 역시 아직 퇴직 전이지만 앞으로 일을 완전히 그만두기보다 제 경험을 활용하면서 가능한 형태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은퇴 후 일자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월급이 얼마인지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여러 채용공고와 중장년 취업지원 제도를 살펴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월급도 중요하지만 계약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하루 몇 시간을 일하는지, 지금까지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봐야 했습니다.특히 중장년의 재취업에서는 ‘일자리가 있느냐’와 ‘내가 오래 할 수 있는 일자리냐’가 서로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55~79세 가운데 앞으로도 일하기를..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오랫동안 해온 일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자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경력이 길다고 해서 이전과 비슷한 직급과 조건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저도 이 문제를 남의 일처럼 느끼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는데도 퇴직 후에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해야 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생각할 때는 기존 경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어디까지 내려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경력단절제가 만난 한 선배는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근무한 뒤 퇴직했습니다. 오랜 근무 경력과 관리 경험이 있었지만 여러 곳에 이력서를 내도 면접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그래도 너는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서 부럽다.”저는 반사적으로 “나는 집에 있는 너희가 더 부럽다”고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말이 전부 진심은 아니었습니다.50대 후반인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자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젊을 때는 직장이 힘들면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퇴직이라는 단어가 가까워지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보다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가 더 먼저 걱정됩니다.특히 우리 세대는 부모를 챙기고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했던 세대입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