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이후의 일을 생각하다 보면 결국 한 가지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다시 회사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내 힘으로 작은 일을 시작할 것인가. 예전에는 퇴직 후 선택지가 재취업이나 창업 정도로 나뉘었다면 지금은 프리랜서, 프로젝트형 일자리, 1인 사업처럼 그 중간에 있는 선택지도 많아졌습니다.문제는 어떤 길이 더 좋아 보이느냐가 아닙니다. 퇴직 후에는 월급의 크기만큼이나 안정성, 시간, 체력, 초기 비용, 사람과의 관계까지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재취업은 안정적이지만 조직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고, 프리랜서는 자유롭지만 매달 수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작은 사업은 내가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실도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합니다.저 역시 퇴직 이후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길만 정해놓기보다 세 가..
퇴직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결국 돈의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회사를 다닐 때는 정해진 날짜에 월급이 들어왔지만 퇴직하는 순간 그 익숙한 흐름이 끊기기 때문입니다.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바로 받을 수 있다면 부담이 덜하겠지만, 퇴직 시점과 연금 수령 시점 사이에 몇 년의 공백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소득이 줄어도 관리비와 보험료, 식비, 통신비, 의료비 같은 생활비는 계속 나갑니다.그래서 저는 퇴직 후 필요한 돈을 단순히 “얼마를 모아야 할까?”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매달 필요한 생활비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갈까?”라는 관점에서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퇴직 후 한 달에 ..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퇴직’이라는 말을 남의 일처럼 생각했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일을 처리하고 다음 주와 다음 달의 일정을 잡다 보면 지금의 직장생활이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실감하기 어려웠습니다.그런데 50대 후반이 되고 주변에서 하나둘 퇴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도 어느새 제 손을 떠나 각자의 생활을 하고 있고, 저 역시 지금의 직장을 떠난 뒤에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됐습니다.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지금의 직함이 없어지면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그때부터 퇴직 이후의 삶을 단순히 돈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생활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하루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도 준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