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4~5년 앞두고 있다고 말하면 주변에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년 재취업과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퇴직한 뒤에야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해온 일을 어떻게 정리할지, 다른 직무로 옮기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부족한 능력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할 시간이 필요합니다.그래서 고용24에서 중장년내일센터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퇴직한 사람이 재취업할 때 이용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40세 이상 재직자를 위한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도 따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저처럼 아직 퇴직까지 4~5년 정도 남아 있다면 당장 재취업을 서두르기..
초등학교 동창 친구들이 건설 현장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안내하는 일을 하거나 산모 돌봄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중장년 이후의 일자리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대학을 나온 친구들 가운데도 마트나 음식점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런 친구들이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저에게 “지금도 일하고 있어서 부럽다”고 말할 때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부러움보다는 그 말 뒤에 있는 앞으로의 소득과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먼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던 중 일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팟워크’를 알게 됐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스팟워크 플랫폼 타이미(Timee)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타이미에 등록한 60세 이상 이용자는 약 30만8천 명, 65세 이상은 약 1..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오랫동안 해온 일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자리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경력이 길다고 해서 이전과 비슷한 직급과 조건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저도 이 문제를 남의 일처럼 느끼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면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는데도 퇴직 후에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해야 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은퇴 후 재취업을 생각할 때는 기존 경력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어디까지 내려놓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경력단절제가 만난 한 선배는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근무한 뒤 퇴직했습니다. 오랜 근무 경력과 관리 경험이 있었지만 여러 곳에 이력서를 내도 면접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친구들 모임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친구가 저에게 말했습니다.“그래도 너는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서 부럽다.”저는 반사적으로 “나는 집에 있는 너희가 더 부럽다”고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말이 전부 진심은 아니었습니다.50대 후반인 지금도 매일 아침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직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자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젊을 때는 직장이 힘들면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퇴직이라는 단어가 가까워지니 마음이 달라집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보다 앞으로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가 더 먼저 걱정됩니다.특히 우리 세대는 부모를 챙기고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노후까지 준비해야 했던 세대입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