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재취업을 알아보다 보면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산업안전기사 같은 기술자격이 자주 등장합니다.저도 처음에는 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면 나이가 있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자격증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분명히 있지만, 자격증 하나만으로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바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무경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고, 교대근무나 현장 이동이 필요한 곳도 있었습니다.특히 기사 자격은 누구나 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학력과 전공, 관련 경력 등에 따라 응시자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Q-Net에서 응시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그래서 이번..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예전에는 먼저 ‘좋은 일을 하는 단체’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일반 회사보다 급여가 낮거나 봉사에 가까운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찾아보면서 사회적경제 분야의 실제 채용공고를 살펴보니 생각보다 직무가 다양했습니다.사회복지와 돌봄뿐 아니라 행정, 회계, 교육, 사업운영, 홍보, 조리, 시설관리처럼 일반 기업에서도 볼 수 있는 업무가 함께 있었습니다.그렇다고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이라는 이유만으로 중장년에게 취업이 더 쉽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어떤 공고는 경력무관이지만 운전이나 컴퓨터 활용을 요구하고, 어떤 일은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며, 경력을 중요하게 보는 직무도 있습니다. 급여와 고용형태 역시 조직과 직무에 따라..
'유튜브나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 중장년이라면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라는 막막함이었습니다.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아이디어를 정리해봐도 실제로 촬영하고 편집해 하나의 완성된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과 '실제로 해낸다'는 것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지만 그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찍어놓은 영상에서 필요한 장면을 고르고, 순서를 정하고, 자막을 넣고, 썸네일을 만들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영상 하나를 완성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그럼에도 이 도전이 무의미하지 않..
퇴직 이후 혹은 퇴직을 앞둔 중장년에게 'N잡'과 '부업'은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는 현실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정년 이후에도 소득이 필요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셀러, 배달·물류, 재능마켓 플랫폼처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습니다.유튜브나 SNS에서는 누구나 쉽게 시작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사례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저 역시 몇 년 전 스마트스토어를 직접 개설해 온라인 셀러에 도전했습니다. 위탁판매라 재고 부담도 없고 출퇴근도 필요하지 않으니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 괜찮은 부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상품을 등록하는 일..
퇴직 이후의 일을 알아보다 보면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고령인구가 늘고 돌봄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두 자격 모두 중장년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인 것은 분명합니다.하지만 두 직업을 단순히 ‘노인을 돌보는 일’로 묶어 생각하면 실제 업무와 자격 취득 과정의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일상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일이 중심이고, 사회복지사는 기관에 따라 상담과 사례관리, 프로그램 운영, 행정업무와 서비스 연계 등을 담당합니다.자격을 취득하는 방법도 다르고 취업하는 기관과 실제 업무도 다릅니다.저 역시 처음에는 고령화가 심해지니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하기 쉬운 직업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돌봄 경험을 겪고 실제 채용현장을 살펴보면..
50대가 넘어서 다시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내 나이에 누가 나를 뽑아줄까?”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이런 걱정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벤은 은퇴 후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가 70세의 나이에 온라인 패션 회사의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합니다. 젊은 직원들 사이에 정장을 차려입고 서 있는 그의 모습은 처음에는 낯설기만 합니다.직원들은 컴퓨터와 최신 업무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벤을 보며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심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벤은 오랜 경력을 앞세우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차분하게 찾아갑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필요한 순간에는 먼저 움직이며, 자신의 경험이 도움이 될 때 조용히 의견을 보탭니다...